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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들여다보는 내 마음

조급한 마음에 머리가 아파올 때



가끔 그럴 때가 있다. 

해낼 수 없을 것만 같은 마음에 그만 하고 싶다고 엉엉 울어버리고 싶을 때. 마음은 바쁜데 일은 진행되지 않으니, 자꾸 짜증이 솟구치고, 화가 나고,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한다.

누군가 옆에서 차근차근 알려주면 좋겠는데, 주위 사람들 모두 자신의 일에 정신이 없어 다른 사람에게 친절할 여유가 없다. 뭐든 쉽게 배우고, 조금만 잘해도 칭찬 받던 시절이 그립다. 시험 성적, 친구 관계만 신경 쓰면 되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진다. 

오늘도 그런 날들 중에 하루였다. 울음이 터지기 직전. 하던 일을 멈춰봤다. '왜 이것도 못해' 하고 스스로를 다그치는 대신, '그래, 조금만 지나고 하자, 꼭 지금 하지 않아도 되는 거잖아. 지금도 멀리 왔어. 잘하고 있어.'하고 쓰다듬어 줬다.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두통이 가셨다. 두근두근 멈출 줄 모르고, 심부전증처럼 빨리 뛰던 심장이 규칙적인 리듬을 찾아갔다. 

괜찮다.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 토닥토닥. 하려던 일을 덮기만 해도 이렇게 안정을 찾는 걸. 지금 서있는 자리에서 잘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돼.  다음 디딤돌로 가기 위해 스스로를 너무 몰아붙이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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